인천제철이 삼미특수강을 인수했다.

삼미특수강은 2일 자산관리공사와 채권단이 보유한 구주와 전환주 3백27만주를 인천제철이 인수함으로써 39.53%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미특수강은 지난 5월 맺은 매각 계약서대로 인천제철로 넘어가게 됐다.

서울지방법원은 이날 삼미특수강의 관계인집회를 열어 회사정리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

변경안에 따라 인천제철은 연말까지 68.3%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인천제철은 삼미특수강 주식에 대해 감자(자본금 감축) 및 증자방식을 거쳐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자비율은 50%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삼미특수강 발행주식은 8백27만주(우선주 20만주 포함)에서 4백13만주로 줄어들게 된다.

인천제철은 증자를 통해 3백70만주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삼미특수강 발행주식은 7백83만주로 줄어들며 인천제철은 68.3%인 5백35만주를 갖게 된다.

인천제철은 이와 함께 삼미특수강의 금융권 부채중 절반 가량을 면제받고 나머지 2천억여원에 대해선 연말까지 전액 상환키로 했다.

인천제철은 법인인수 방식으로 삼미특수강을 인수,회사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삼미특수강은 지난해 흑자로 전환한데 이어 지난 상반기에는 4백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