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조치의 수혜주를 노려라''

3일로 예정된 퇴출기업 발표를 앞두고 증시에서는 부실기업 퇴출에 따른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퇴출이 해당 기업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기사회생하거나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분석되는 기업의 주가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부실기업 퇴출에 따른 수혜주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우선 그동안 재무리스크로 인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이른바 요주의 기업.2일 증시에서 은행으로부터 회생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쌍용양회와 성신양회가 초강세를 보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영창악기 성창기업의 주가 강세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재무상태가 좋지 못해 퇴출기업 후보로 거론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거듭해왔다.

또 고합 새한 등이 강세를 보인 것도 퇴출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유재우 KGI증권 연구위원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회생판정을 받은 기업들은 이번 퇴출명단 제외가 주가상승의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생기업군과 함께 경쟁업체의 퇴출로 인해 영업환경(시장확대 등)이 개선되는 반사이익 종목군도 수혜주로 지적되고 있다.

이날 건설주가 초강세를 보인 게 대표적이다.

동아건설의 사실상 퇴출결정과 현대건설의 위기로 다른 건설사의 수주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재무구조가 우량한 LG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을 수혜주로 거론하고 있다.

한일시멘트의 경우 앞뒤가 뒤바뀐 케이스.쌍용양회가 퇴출될 경우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회생쪽으로 가닥을 잡자 주가상승 탄력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이채원 동원증권 주식운용부장은 "부실기업이 덤핑공세를 펼치는 사례가 늘면서 멀쩡한 기업까지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부실기업 퇴출조치로 영업환경이 개선되는 기업을 당분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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