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예상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를 그려놓고 승패를 따져보는 연역적인 방법이 있고 여러 시나리오 중 가능성이 낮은 그림부터 지워가는 귀납적인 방법이 있다.

지금은 어떨까.

장 전체가 움직이기엔 유동성이 모자란다.

그렇다고 집단적으로 몸살을 앓기엔 저평가된 기업이 너무나 많다.

산 자와 죽은 자가 제 갈길을 찾아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주가 차별화가 조심스레 깃발을 들고 있다.

미국증시는 벌써 그런 깃발을 들었다.

승부처는 장세가 아니라 개별기업 내용이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