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자사주 8천만주의 매입·소각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가가 상승 날개를 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2일 "임시주총에서 감자를 의결한 후 이르면 6일부터 매입에 나설 계획"이라며 "연내에 최대한 많은 물량을 매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9월 이사회에서 주총결의일로부터 오는 2001년말까지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는 결의를 한 바 있다.

이번에 매입·소각하는 규모는 총 발행주식의 17.8%,유통주식의 60% 정도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자사주 매입·소각이 수급 개선에 도움을 줘 주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투자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6일부터는 매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달과 내년 1월 등 2개월 내에 전체 목표의 상당부분을 매입할 것으로 보여 일정 수준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은 그러나 경기둔화,고유가,LPG가격 인상 등 불확실한 요소가 많아 장기투자 의견은 그대로 ''중립''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LG투자증권은 이와 함께 "9월말까지 기아차는 모두 60만6천6백대를 판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18.8% 증가했다"며 "특히 내수는 30.2%나 증가,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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