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 이익을 전 임직원이 공유하게 된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MIS및 ERP 솔루션 제공업체인 더존디지털웨어(자본금 15억원)로 종업원이 무려 51%의 지분을 갖고 있다.

김택진 더존디지털웨어 사장은 1991년 창업 이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네번의 액면가(5백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회사의 본질가치가 8천원을 웃도는데도 불구하고 5백원에 지분을 직원들에게 나눠준 것.이에따라 김 사장의 지분율은 39%로 낮아졌지만 1백80여명의 임직원 지분율은 51%로 높아졌다.

임직원들의 경우 입사 연도에 따라 다르지만 부장급 직원의 경우 1만5천주 이상 소유하고 있으며 갓 입사한 여직원의 경우도 수백주씩 보유하고 있다.

1만5천주를 보유한 직원은 주가가 주당공모희망가격(1만4천∼1만9천원)만 유지해도 2억1천만원에서 2억8천5백만원의 평가이익을 올리게 된다.

김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일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가족이라는 의식을 불어넣기 위해 지속적으로 주식을 나눠주게 됐다"고 말했다.

임직원 보유주식의 92.76%는 증권예탁원에 보호예수될 예정이어서 임직원들이 코스닥 등록후 바로 이익을 실현할 수는 없다.

그러나 등록초기 기존 주주의 매물이 거의 없어 공모주청약에 참가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이익이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오는 20,21일 이틀동안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