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정부의 강력한 기업구조조정 의지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동아건설의 사실상 퇴출 결정, 현대건설 1차부도 등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9.75포인트 상승한 514.48에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했지만 부실기업에 대한 채권단의 조치가 정부의 구조조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비쳐지면서 투자자들이 이를 호재로 받아들였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외국인 역시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매수해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투신사 등 국내 기관도 매수우위를 보였다.

그 결과 삼성전자 한국전력 한국통신 등 대형주가 일제히 오르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시장도 닷새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0포인트 오른 74.68에 마감됐다.

한국디지탈라인 충격에 이은 리타워텍 주가조작 의혹 등으로 약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개인들의 저가매수에 힘입어 후반들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