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27일 사흘째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나스닥 폭등 소식과 함께 전날 하락에 따른 반등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차익매물과 함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상승폭을 좁혀 나갔다.

특히 후장들어 현대건설에 대한 자금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밑도 끝도 없는 코스닥 폭락설이 퍼지며 나스닥선물지수마저 급등락하면서 경계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1.01포인트(1.27%) 내린 78.37로 마감됐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0개를 포함해 2백8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29개 등 3백48개에 달해 내린 종목이 훨씬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74% 내린 것을 비롯해 기타 1.55%, 벤처기업이 1.31% 내리는 등 모든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거래량은 2억2천2백76만주로 크게 늘었고 거래대금도 1조2천7백99억원에 달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들이 1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개인들도 2백40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기관은 2백25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한국디지탈라인은 연이틀 가격 제한폭까지 내렸지만 하한가 잔량이 5백만주 이상 쌓여 주가 전망을 더 어둡게 만들었다.

또 리타워테크놀러지스가 오름세를 멈추고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신규등록종목인 창흥정보통신이 연 7일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상승세가 최근 신규등록된 종목들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