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3·4분기 경상이익이 전분기보다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25일 이 회사 관계자는 "3·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3% 줄어든 1조5백17억원선,경상이익은 12.5% 증가한 2천2백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이 줄었음에도 경상이익이 늘어난 것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비중 확대와 해외법인의 영업호조 등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3·4분기가 브라운관의 계절적 비수기여서 3·4분기 브라운관 수출이 전분기보다 8.3% 가량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삼성SDI의 실적은 양호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주가는 삼성SDI의 시장지배력과 실적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5년간 이 회사 주가의 PER(주가수익비율)가 11배를 넘지만 지금은 3.5배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