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직원들에게 주식이 아닌 전환사채(CB)를 ''분양''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다음은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1백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하고 1백50명 정도 되는 직원들(우리사주조합)로부터 사채대금을 납입받는다고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음은 직원들로부터 필요한 자금을 조달받게 됐으며 대금납입일은 오는 30일이다.

직원당 평균적으로 6천6백만원어치의 전환사채가 배정되는 셈이다.

다음이 직원들에게 발행하는 전환사채의 조건은 표면이자율 6%에 만기보장이자율 8%다.

전환가격은 4만5천8백원(25일 다음 종가는 3만5천7백50원)이다.

공모가 아닌 사모형식으로 발행되는 전환사채이기 때문에 주식전환 청구는 납입일로부터 1년(일반적인 공모는 3개월)후인 2001년 10월30일부터 가능하다.

주가 하락을 반영하는 전환가격 조정 기회가 4번 주어지기 때문에 전환가격이 크게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다음 관계자는 따라서 "스톱옵션을 받지 못한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우리사주조합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행된 전환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는 것을 가정하면 1.8%의 증자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고 다음측은 밝혔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