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3일째 순매수에 가담했다.

모두 3백8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들이 3일 연속해 사는 것은 이달들어 처음이다.

10월중 월간 기준으로 매도우위를 보였던 투자동향도 가뿐히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0일 1백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금주 첫장인 23일에도 1백7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장이 정현준쇼크에 휩싸인 24일에도 74억원어치를 끌어모았다.

신영증권 노근창 코스닥 팀장은 "코스닥시장에 가격메리트가 돋보이는 우량 종목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나스닥시장의 급락으로 외국인들이 관망세를 보였으나 미국시장이 어느정도 안정되자 매수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로커스 주성엔지니어링 등 업종대표주를 사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순매수를 규모로만 보면 별 것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투자심리를 호전시킨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매매 비중이 95%를 넘어서는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산다는 것 자체가 호재"라고 지적했다.

정수석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대량 매수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해서는 안된다"면서 "아직은 단지 코스닥이 상승국면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하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