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의 한결같은 꿈은 어쩌면 "급등주"를 찾는데 있는지도 모른다.

다른 종목들은 영 시원치 않는데 자신이 보유한 종목만 연일 상한가를 기록한다면 얼마나 통쾌한 일일까.

그러나 "대박 노리다가 쪽박찬다"는 말이 그저 농담처럼 들리지 않을 정도로 급등주를 찾는 일은 그만큼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차라리 소박한 수익률 목표를 가지는 것이 안전하면서도 확고한 수익을 내는 일일 것이다.

jaykkim@hanmail.net 객원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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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제당 ]

흐르는 물에서 보트를 젓는다면 어느 편이 쉬울까.

생각해보나마나 흐르는 물을 거슬러 노를 젓기보다는 강물의 흐름을 따라 노를 저어가는 편이 쉬운 일이다.

주가도 역시 마찬가지.

상승추세인 것을 확인하고 매수하는 편이 섣불리 바닥이라고 판단하여 저점매수를 시도하는 일보다 안전하다.

상승추세라는 것은 차트의 모양으로도 알 수 있으나 주가가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것으로 보다 확실히 인식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단기의 경우는 20일,좀 보수적인 관점이라면 60일 이동평균선을 주가가 상향돌파할 때 확연한 상승추세라고 인식한다.

대한제당은 6월 이후 6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의 역할을 하였으나 지난주 후반 6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돌파하는데 성공하였다.

이제 60일 이동평균선은 지지선이 될 전망이다.

목표치는 1만5천원 언저리에 두고 싶다.

[ 희성전선 ]

그저 차트의 모양만을 보아서도 희성전선은 첫눈에 상승추세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상승추세란 겉으로 보기에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만이 아니라 저점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서고 있어야 더욱 확실하다.

희성전선의 경우는 6월이후 상승-조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저점들이 꾸준히 올라서고 있다.

60일 이동평균선이 매번 강력한 지지선의 역할을 하고 있어 주가의 흐름도 안정적이라고 판단된다.

특기할 사항은 주가가 조정을 거치고 반등할 때마다 거래량이 늘어나는 모습이었기에 매수세도 꾸준하다고 말할 수 있다.

지지선으로 판단되는 6천원 언저리에서 매수할 수 있다면 안정적일 듯 하다.

위쪽으로 보이는 저항선은 전고점대인 7천5백원 수준에서 발견된다.

그 위쪽으로는 8천8백원 수준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듯 하다.

[ 인네트 ]

주식투자란 쌀 때 매수하여 비쌀 때 매도하는 것으로 수익을 내는 작업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쌀 때" 매수한다는데 너무 골몰한 나머지 하락추세임에도 덜컥 매수하여 손실을 스스로 자초하는 경향이 많다.

오히려 생각을 바꾸어 "비싸게" 매수하더라도 "더 비싸게"매도하려는 생각이 안전하다.

반드시 바닥에서 매수하여야만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추세를 살피는 일이 중요하며,상승추세가 아니라면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아야 한다.

인네트의 경우는 하락추세를 이어오다가 9월하순 1만원 언저리에서 상승추세로 바뀌었다.

단순히 바닥을 탈출하였다는 말이 아니라 그간 이어져왔던 하락추세선을 돌파하였고,상승추세로 돌아선 초기에 한차례의 조정마저 거친 모습인지라 안정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 대흥멀티통신 ]

추세선을 그리는 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상승추세선이라면 저점들을 잇는 방식으로 작성하고,하락추세선은 고점들을 이어가면 된다.

대흥멀티통신은 8월초,8월말,그리고 10월초의 고점들을 직선으로 잇는 방식으로 하락추세선을 만들어낼 수 있다.

최근의 주가는 이같은 하락추세선을 상향돌파하였으므로 추세가 이제는 확연히 상승세로 전환되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지금의 주가는 9월하순의 1천5백원대에 머무르던 시기와 비교하면 이미 상당히 상승한 상태다.

그러나 바닥인지 확실치 않던 9월하순부터 매수를 서두르는 일보다 추세가 상승세임이 확인된 이후 매수하는 일이 안전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주가가 하락추세선을 돌파하면서 동시에 거래량도 급격히 늘어났다.

3천5백원을 목표치로 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