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벳은 성장성보다는 안정성이 돋보이는 회사다.

1970년 설립된 이래 30년간 단 한차례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억원으로 금액기준으로는 적지만 자본금(15억원)에 비해서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글벳은 업종상 동물의약품 제조업체에 속한다.

소 돼지를 키우는 축산업자들은 물론 물고기를 기르는 양식업자들에게 동물용 영양제 항균제 백신등을 공급한다.

동시에 동물의약품을 첨가한 고부가가치 사료등으로도 매출을 많이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지역에 동물의약품과 사료를 수출하는데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에는 나이지리아의 코니사에 47만달러 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대기업의 사업진출 여부는 장기적으로 눈여겨봐야 할 사항이다.

현재 동물의약품 분야는 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분류돼 있으며 정부가 당장 이같은 규제를 완화할 움직임은 없다.

이에따라 이글벳같은 중소업체들이 이익을 누릴 여지가 있는 셈이다.

하지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든 대기업의 시장진입 제한조치가 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때문에 중소업체들의 "특수이익"은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점이 투자자 유의사항으로 지적돼 있다.

최대주주인 강승조 사장과 특수관계인이 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