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 나스닥이 폭등한데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순매수해 분위기를 이끌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7포인트 오른 82.62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169.17로 5.73포인트 올랐다.

한경코스닥지수도 1.48포인트 오른 35.51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른데 힘입어 장초반에 80선을 돌파하며 힘차게 출발했다.

그러나 외부악재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매도·매수세력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며 지수 83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4개를 포함한 4백35개로 내린 종목(1백21개)보다 3배이상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20위이내 종목들이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적대적 M&A(기업인수·합병)설이 나돌고 있는 리타워텍과 옥션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첨단기술주 가운데 정보통신 단말기 환경 네트워크장비 보안솔루션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장비업체들이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고무돼 주성엔지니어링 크린크레티브 등 반도체장비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주룽지 수혜주''로 부각된 단말기업체중 세원텔레콤이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스탠더드텔레콤은 약세로 돌아섰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