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에 국적을 둔 투자자문회사 템플턴글로벌어드바이서스가 이달 들어 삼성물산 주식을 집중 매집,지분율을 10% 가량으로 늘렸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템플턴글로벌어드바이서스는 지난 13일 현재 삼성물산 주식 9.64%(1천4백97만6천4백7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템플턴측은 지난 9일 이 회사 주식 8.50%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뒤 3일 동안 1.14%(1백76만4천3백주)를 추가로 매집했다.

템플턴글로벌어드바이서스는 템플턴포린펀드 템플턴그로스펀드 웰마크 워싱턴대 등 6개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투자일임을 받아 이들 명의로 취득한 삼성물산 주식이 모두 9.64%라고 설명했다.

템플턴측이 취득한 삼성물산의 단가는 주당 7천3백11원에서 7천5백47원 사이이며 보유목적은 ''투자''로 신고됐다.

템플턴측의 지분보고 업무를 위탁받은 조길원 변호사(법무법인 우방)는 "템플턴이 이미 갖고 있던 삼성물산 주식은 대부분 지난 8월에 사들인 것으로 당시 매입단가는 7천5백∼1만5천원"이라고 말했다.

템플턴글로벌어드바이서스는 한국 주식은 삼성물산과 LG전자(5.5%)만을 보유하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