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약 20개월만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반도체주가 폭락하고 현대쇼크가 재연되면서 시장분위기가 급랭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7.25포인트(6.77%) 폭락한 512.85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2월25일이후 약 2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나스닥시장에서 반도체주가 폭락했다는 소식과 함께 종합주가지수는 반등 하루만에 맥없이 밀렸다.

현대건설에 대한 출자전환 논란이 일면서 현대 계열주가 동반 폭락,주가를 더욱 끌어내렸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은 4백27억원을 순매도, 8일연속 매도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날에 비해 6.31포인트(7.27%) 폭락한 80.40을 기록하며 연중최저치에 근접했다.

장중한때 지수 8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소폭의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주가하락폭이 다소 좁혀졌으나 전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