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인 피코소프트가 비상장(등록)법인인 아이비즈넷을 흡수합병한다.

피코소프트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아이비즈넷을 1대 0.4주의 합병비율로 흡수키로 하고 오는 11월27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피코소프트는 합병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을 위한 주식매수청구가격을 주당 2만8천79원으로 결정했다.

이 매수청구가격은 거래소상장기업 방식에 따라 시세(주가평균)를 반영한 것이다.

피코소프트의 16일 주가는 2만4천6백원(액면가 5백원)이다.

피코소프트 관계자는 "주가 자체가 저평가돼 있어 상승탄력이 기대되는데다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시가를 반영한 공정한 매수청구가격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는 대양이앤씨가 시가보다 턱없이 낮은 매수청구가격을 최근 제시해 투자자의 반발을 사고 있는 점과 비교해 대조적이다.

피코소프트는 지난 7월 코스닥에 입성한 신규상장기업이다.

중소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주로 개발해온 벤처로 ''명인''시리즈 브랜드로 유명하다.

피코소프트의 박효주 경영지원실 주임은 "인터넷을 통한 소프트웨어 임대업(ASP)등으로 급성장해왔으며 아이비즈넷 합병으로 종합비즈니스서비스공급업자(BSP)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피코에 합병되는 아이비즈넷은 인터넷비즈니스정보 제공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온라인비즈니스 전문회사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