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들어 신규등록된 주식들이 코스닥시장의 등락에 관계없이 연일 상한가로 치솟는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공모가격이 기업의 본질가치보다도 낮게 결정되는등 ''공모가 역버블'' 현상이 나타나면서 신규종목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첫거래를 시작한 엔피케이는 이날 공모가(1만1천3백원)의 두배로 뛴데 이어 13일과 16일에도 상한가가를 기록,2만8천3백원에 마감됐다.

3일동안 공모가 대비 1백50%나 상승한 것이다.

시초가 결정방식이 바뀌어 지금은 거래첫날 공모가 대비 최고 1백%까지 올라갈 수있다.

지난 4일 거래가 시작된 삼천당제약도 등록후 상한가 3번을 포함해 4일연속 상승하면서 공모가(1만9천원)대비 1백51% 급등한 4만7천8백50원까지 치솟았었다.

공모가격이 1만4천원인 바이어블코리아는 매매첫날인 12일에 소폭 하락한뒤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16일 종가는 공모가 대비 20% 상승한 1만6천9백원이다.

지난 6일 거래를 시작한 화림모드는 거래시작 이틀동안 공모가대비 27% 올랐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조사역은 "공모가가 본질가치의 80∼90%선에서 결정되는 현상이 보편화되면서 신규등록 종목의 메리트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공모가의 80% 밑으로 떨어지면 2개월동안 공모주식을 최대 1백%까지 사들여 부양토록 주간사회사의 시장조성의무가 강화됐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은 별다른 리스크 부담없이 신규종목을 매수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