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에서 팜유와 소맥가격이 하락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농심의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1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16일 기업분석 자료를 통해 농심의 2001사업연도(2000년7월∼2001년6월) 이익전망치를 23.4% 상향 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12개월 동안 팜유가격이 달러화 기준으로 29.1%(원화기준 33.5%)나 하락한데다 소맥가격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농심의 경우 공장 현대화로 수익성 개선 효과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지난 6월말 8천4백85원이었던 농심의 주당순이익이 내년 6월말에는 9천6백57원, 2002년 6월말에는 1만3백28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익전망치의 상향 조정에 따라 농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상향 조정한다"며 "농심의 12개월 목표주가 역시 5만5천원에서 5만8천원으로 높게 잡았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