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의 절반 이상이 날아간 펀드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주식형펀드와 뮤추얼펀드 1천3백91개중 누적수익률이 마이너스 50%를 넘어선 펀드가 전체의 4.2%인 58개에 달하고 있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1천3백19개중 56개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 50%를 넘어섰다.

기준가격이 5천원인 뮤추얼펀드 72개중 2개 펀드도 역시 마이너스 50%를 초과했다.

수익률이 마이너스 40% 이상 50% 미만인 펀드도 2백59개로 전체의 18.6%에 이르고 있다.

또 △마이너스 30%대 펀드가 3백4개(21.9%) △마이너스 20%대 펀드가 2백67개(19.2%) △마이너스 10%대 펀드가 2백13개(15.3%)에 달할 정도로 간접투자상품의 원금손실액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설정액 50억원이상인 주식형펀드와 뮤추얼펀드중 63.9%인 8백88개 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 20%를 넘고 있다.

반면 플러스 수익률을 내고 있는 펀드는 8.4%인 1백17개에 불과했다.

뮤추얼펀드 가운데 원금의 절반 이상을 까먹은 펀드는 마이다스에셋의 하이테크전환형주식(마이너스 51.06%)과 리젠트자산운용의 빅히트40전환형(마이너스 50.88%) 등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