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에 미치는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지속적인 주가하락으로 거래소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비중이 지난 6월말 20.57%에서 이날 현재 11.74%로 줄어들었다.

지난 6월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55조6천8백20억원에 달했으나 이날 현재는 22조9천1백10억원으로 감소했다.

최근 3개월보름여만에 시가총액이 58%(32조7천억원)나 감소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비중은 7월말 19.07%,8월말 18.41%,9월말 15.17%등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한때 시가비중 10위안에 들었던 삼성전자 우선주도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날 현재 삼성전자 우선주의 시가총액은 1조6천6백70억원으로 시가비중(0.85%)순위가 18위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예전에 비해서는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크게 줄어 들고 있다.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삼성전자의 비중이 감소함에 따라 다른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시장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 종목에 의한 주가변동성이 줄어 들었다는 점이 시장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