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약보합권에 머무르는 조정장세를 이틀째 지속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51포인트 하락한 93.04를 기록했다.

금융업종만 강보합권을 보였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통서비스 업종은 1.39%나 빠져 내림폭이 두드러졌다.

한경코스닥지수는 38.30으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백9개로 하락 종목 3백45개를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은 전일 조정에 대한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뉴욕증시의 하락세,국제유가 상승 반전,작전종목 수사의뢰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경계매물까지 흘러나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때 20일이동평균선 부근인 90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장후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와 반등 기대감으로 지수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인터넷 관련주들은 상승세가 돋보였다.

야후의 3·4분기 실적이 좋게 나왔다는 소식에 힘입어 모처럼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옥션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국민카드도 오랜만에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받으며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텔슨전자 등 단말기업체도 동반 상승세였고 엔씨소프트 등 일부 게임 테마주도 강세였다.

''코스닥 50''종목은 상승종목수가 줄어 테마형성에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이틀 연속 상승했던 바이오주는 종목별로 명암이 갈렸다.

개인들은 이날도 3백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7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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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홍성태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장 =오늘은 90대에 대한 지수 하방경직성 여부를 검증하는 장세가 전개될 전망이다.

나스닥시장의 방향이 주요 변수로 여겨진다.

코스닥 50 도입에 따른 기관투자가의 시장참여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어 지수상의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실적 호전주와 테마주 중심의 종목별 접근이 유리해 보인다.

차트가 우량한 종목에 대해선 기술적인 접근도 좋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