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주식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이버 증권거래의 웹서버가 ''방화벽''으로 보호되지 않거나 비밀번호 등 고객정보가 암호화돼있지 않는 등 외부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9일 금융감독원이 사이버주식거래의 비중이 높은 10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이버증권 전산보안 운영실태 점검결과''를 인용,현대 삼성 LG 동양 대우 세종 E*Trade 등 7개 증권사는 ''불필요한 서비스번호''가 개방돼 있어 외부 해커들의 공격에 노출돼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현대 삼성증권은 특히 웹트레이딩 및 홈트레이딩 서버가 ''방화벽''의 보호 없이 인터넷망에 직접 접속돼 보안의 취약성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또 동양증권은 ''방화벽''의 관리등급을 낮게 설정,운영함으로써 관리자의 통제없이 담당자 임의로 서비스설정 및 변경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신 동양 세종 E*Trade E미래에셋 등 5개 증권사는 사이버 주식거래접수를 위한 사용자 및 계좌원장의 비밀번호 등 고객관련 주요정보를 암호화하지 않는 등 고객정보 보호대책이 매우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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