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가 보유중인 쌍용중공업 지분 매각으로 다음달 초순께 1백62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쌍용양회는 쌍용중공업 주식 6백78만3천1백70주(지분율 34.49%)를 주당 2천4백원씩 총 1백62억원을 받고 한누리증권에 매각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각가격은 양해각서 체결일 전일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의 쌍용중공업 종가를 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한 것이다.

김학영 한누리증권 기업금융 담당 이사는 "양해각서에는 오는 20일까지 쌍용중공업에 대한 자산실사를 마치고 15일 이내에 본계약을 체결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한누리증권은 쌍용중공업을 인수할 국내외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식매각을 중개할 계획"이라며 "쌍용중공업의 매각이 성사되면 인수자들이 계열분리를 신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중공업은 쌍용 계열사와 지급보증 관계가 없어 계열분리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김 이사는 덧붙였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