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증시전문가들이라는 사람들은 추격매수,추격매도를 자제하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러다 보니 일반투자자들도 추격매수를 하기라도 하면 무슨 큰 일이라도 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주가는 어차피 추세를 만들며 움직이는 법.

추격매수한다는 것은 결국 상승추세를 확인하고 매수하는 일이기에 오히려 안전한 일이다.

정작 위험한 것은 추격매수가 아니라 저점매수를 노리는 일.

바닥만을 찾다가는 하락하는 추세인데도 불구하고 덜컥 매수하여 손해를 자초하기 십상이다.

김중근 jaykkim@hanmail.net 객원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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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무원 ]

추세를 따른다는 일은 강에서 노를 젓는 일로 비유할 수 있다.

강물의 흐름을 따라 노를 젓는 일이 쉬운가,아니면 물의 흐름을 거슬러 노를 젓는 일이 쉬운가.

물의 흐름을 거슬러 노를 저어가면 힘이 들기 마련이고 결국 힘이 빠지면 가려고 하는 방향이 아니라 거꾸로 흐름에 휩쓸릴 수 밖에 없다.

시장이 상승세이면 매수하고,하락세이면 매도하는 일이 가장 쉽고도 안전한 일이라고 거듭 주장한다.

풀무원의 경우 추세는 확연한 상승세라고 판단된다.

무엇보다 7월초의 고점과 대량거래가 이루어진 9월중순의 고점을 최근 돌파할 수 있었기에 강력한 저항선을 일단 제쳤다고 생각되기 때문.

항시 직전고점은 저항선이 되기 마련인데,그 수준을 돌파하였으면 당분간은 순항이 예상된다.

목표는 2만원 언저리에 두고싶다.


[ 국민은행 ]

지지선이 무너지고 이후 급락세였던 점은 웅진닷컴과 같다.

그런데 국민은행은 9월 중순 1만3천5백원의 지지선이 무너지기는 하였으나 최근 1만3천5백원 수준을 넘어섰다는 점을 더 중시하고 싶다.

통상적으로 지지선이 일단 무너지면 저항선으로 역할을 바꾸게 되지만 국민은행은 지지선이었다가 저항선이 되어버린 1만3천5백원을 다시 상향돌파하는데 성공하였다.

결국 이제는 더 이상 1만3천5백원 이하로 밀리는 일은 예상하기 어렵다.

특히 9월 중순에 주가가 급등하는데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늘지 않았는데 이는 직전의 급락시 거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즉 매물부담이 작았다는 말이다.

약간의 조정을 예상할 수 있으나 1만3천5백원 언저리에서 매수하여 1만6천5백원을 목표로 하는 일은 무난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