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반등 7일만에 소폭 조정을 받으며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전체 등록종목의 16%인 95개 종목이 상한가에 오르는등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화려한 개별종목장세가 펼쳐졌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63포인트 떨어진 89.70에 머물렀다.

그러나 벤처지수는 1.27포인트 상승,182.77을 기록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37.43으로 0.55포인트 떨어졌다.

4일 시장은 △미국 나스닥의 3일 연속 급락 △한보철강 매도계약 불발등 굵직한 악재들을 반영해 약세로 시작됐다.

상승종목이 1백40여개 밖에 안될 정도로 장초반 시장분위기가 냉랭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개별종목에 대한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꾸준히 상승했다.

장중 세차례 플러스권에 들어서기도 했으나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중소형주와는 달리 하락세를 보여 지수반등에는 실패했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3백64개였으며 95개 종목이 무더기로 상한가에 진입했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 10위내 종목중에는 등록후 9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LG텔레콤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민카드의 경우 △신용카드사용 증가율 둔화전망 △SK의 카드업진출 등의 영향으로 8.6% 떨어지며 3만원대가 무너졌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4백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67억원,기관은 4백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

[ 풍향계 ]

<>노근창 신영증권 코스닥팀장=오늘도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지수의 불안으로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게 부담스럽지만,개인투자자들의 매수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지수자체의 움직임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 보인다.

최근 반등국면에서 시장평균수익률을 내지 못한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해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