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대형주와 함께 특정 중소형주나 주변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하지만 낙폭과대 외에는 특별한 재료가 없는 종목이 대부분인데다 개인투자자들의 추격매수로 주가가 오르면 곧바로 팔아치워 단기차익을 실현한 전례가 많아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코스닥증권시장(주)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최근들어 대형우량주 위주와 함께 일부 중소형주나 낙폭이 큰 주변주들을 집중매수하는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의 경우 코네스 씨엔아이 모아텍 유니셈 인성정보 대원산업 i인프라 등이 외국인의 타깃이 됐다.

실례로 외국인들은 지난주 유니셈을 지속적으로 사들여 지분율을 지난 9월18일 0.04%(4천6백32주)에서 29일엔 3.90%(40만6천여주)로 높였다.

외국인들은 코네스도 연일 순매수,9월14일 5.06%이던 지분율을 11.37%(2백19만여주)로 끌어올렸다.

한화증권 정인기 연구원은 "최근들어 외국인들이 매수하는 종목들을 보면 낙폭이 크다는 점을 빼고는 살만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코스닥증권시장(주) 관계자도 "최근 외국인의 매매패턴에서 연속성과 일관성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중소형주나 주변주들에 대한 외국인의 공략은 단기차익을 위한 매수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지난 2월께 코네스를 집중매수,주가가 3만4천원대로 치솟자 순매도세력으로 돌변한 적이 있다.

외국인들은 또 지난 9월 초중순께 인성정보를 집중매집,주가가 1만2천원대로 오르자 물량을 털어냈었다.

외국인들은 9월27일부터 8천9백원대에서 인성정보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