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는 증시수급 사정이 비교적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1일 미래에셋증권은 ''10월 수급전망'' 보고서에서 공급물량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수요측면에서 기관과 개인이 매수우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공급측면=거래소시장에서 10월중 신규상장및 유·무상 증자 규모는 한국중공업을 포함해 7천6백21억원으로 지난 9월(7천3백32억원)과 별 차이가 없다.

특히 납입일을 기준으로 한 유상증자규모는 2백73억원에 불과,전월의 6천7백73억원보다 큰 폭으로 감소해 실질적인 자금흡수 요인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의 공급물량도 감소세다.

10월중 신규등록및 유무상증자 규모는 6천8백11억원으로 전월(8천3백31억원)보다 적다.

뮤추얼펀드 주식형수익증권 단위금전신탁등 간접상품의 만기도래에 따른 주식매도 압력도 지난 9월(9천9백24억원)보다 적은 8천3백61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측면=투신권은 지난달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에서 각각 4백85억원과 6백58억원을 순매수했다.

올들어 처음이다.

안선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5∼7월까지 매달 1조원에 달하던 거래소시장에서의 투신권 순매도규모가 지난 8월 3천8백억원으로 감소한데 이어 9월에 순매수로 전환됐다"면서 "이는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정점을 지나가고 있는 증거이며 10월에는 순매수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8월부터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보험권은 지속적인 자금유입에 힘입어 순매수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은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 9월 순매도(1조87억원)를 나타냈다.

반도체가격,국제유가,미국증시등 주변 여건을 고려할 경우 순매수전환은 기대하기 어려우나 매도세는 누그러질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일반인은 지난달 거래소에서 8천3백1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선 1천6백67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8월까지의 ''거래소매도-코스닥 매수''라는 매매패턴이 반전된 셈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