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동통신이 9개월간 추진해 온 외자유치를 결국 포기했다.

서울이동통신은 지난 2월부터 추진해 온 외자유치를 최근 주식시장의 침체로 철회한다고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회사측은 해외CB(전환사채) 및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의 전환가격 등 발행조건이 회사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무선호출 가입자수가 급감함에 따라 기존의 무선호출 서비스사업에서 무선원격조정 및 무선인터넷 메시징서비스(IMS)망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었다.

외자유치는 이같은 신규사업 활성화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서울이동통신은 코스닥증권시장(주)으로부터 공시번복을 이유로 불성실공시 법인에 지정됐으며 2일 하룻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