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5일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610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7.37포인트 오른 613.22에 마감됐다.

나흘 연속 오른 데 따른 부담감으로 장중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 미국의 다우주가와 나스닥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다 시간이 갈수록 외국인의 매수세가 되살아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증산계획을 발표해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주요 공기업의 민영화 일정이 발표된 것 역시 호재였다.

장중 한때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까지 보태졌다.

△특징주=전날에 이어 정보통신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이 7.30% 급등한 27만2천원,데이콤은 5.08% 오른 6만원을 기록했다.

한국통신은 1.98% 상승한 6만6천8백원에 마감됐다.

주택은행을 비롯한 은행주도 상승했다.

주택은행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이 임박해 외국인의 매기가 몰렸다.

반면 삼성전자 포항제철 현대전자는 내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전날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하락했고 128메가D램 가격이 떨어져 고개를 숙였다.

외국인 투자한도가 폐지되고 이날 해외 DR이 매각된 포철은 오히려 3.26%가 하락,8만3천원에 마감됐다.

△진단=증시주변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K증권 박용선 투자정보팀장은 "급한 매물이 대부분 소화된 데다 공적자금 추가조성,국제유가 하락세 등으로 최악의 상황이 지났다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며 "지난번 큰 하락 갭이 발생한 620∼640선 돌파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