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했던 SG증권이 투자등급을 ''보유''로 상향 조정했다.

SG증권은 29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최근 3주간 LG전자 주가가 종합주가지수보다 더 하락했다는 점을 이유로 종전 매도 의견을 보유로 올린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14일 이후 28일까지 27.07%나 급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하락률(7.32%)을 훨씬 초과하는 수치다.

고원종 SG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매도 의견을 제시할 당시와 현재의 펀더멘털이 변하지 않았지만 최근 낙폭이 워낙 큰 탓에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적다고 판단돼 투자의견을 보유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SG증권은 그동안 LG전자에 대해 LG정보통신과의 합병에 따른 매수청구비용(1조원)과 LG그룹의 IMT-2000사업을 주도하는 데 따른 투자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매도 의견을 제시해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