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한 현대 등 3대 투신사가 고객들에게 수익률 보장각서를 써줬다가 대신 물어준 돈이 최근 3년동안에만 2백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경재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3대 투신사가 지난 98년부터 올해까지 고객들과의 소송에서 패소해 물어준 돈이 이같은 규모에 이른다고 밝혔다.

회사별로는 대한투신이 1백14억3천만원(7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투신도 1백억원(6건)에 달했으며 현대투신은 55억7천만원(5건)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들 돈은 고객들이 투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투신사가 패소한 경우만 합친 것으로 소송까지 가지 않은 돈을 합치면 투신사가 잘못된 영업관행으로 물어준 돈이 엄청날 것으로 추산된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