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신용카드 미수금을 기초로 한 자산담보부채권(ABS)을 국내 최초로 발행한다.

메리츠증권은 27일 대우증권과 공동으로 다이너스카드사의 회원들로부터 발생되는 카드 미수금 채권을 기초로 7백억∼8백억원 규모의 리볼빙 ABS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리볼빙 ABS는 카드 결제일에 카드사로 유입될 자금및 미수금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매달 대상자산이 교체(revolving)된다.

메리츠증권 윤형근 기업금융팀장은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10월 중순께 발행및 납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지난해부터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소득공제혜택이 주어지면서 카드가입자수및 사용금액이 급증하고 있다"며 "ABS가 카드사의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다이너스카드 리볼빙 ABS발행에는 삼일회계법인(자산실사),김&장법률사무소(법무법인),주택은행(업무수탁),한국기업평가및 한국신용정보(신용평가)등이 참여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