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부품 업체인 LG이노텍이 오는 11월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 딜레마''에 빠졌다.

주식 공모 자금으로 설비 투자에 나서려고 했으나 최근 주식시장 침체로 공모가 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광부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하반기 중 광소자 공장 라인 증설에 2백70억원,휴대폰 단말기용 소(SAW)필터 등 이동통신 부품 생산설비 확대에 3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 침체로 당초 예상했던 수준의 공모가격을 유지하기 어려워 주간 증권사와 공모가를 놓고 협의 중이다.

회사측은 첨단 부품산업의 특성상 적기에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주당공모 예정가인 1만2천6백~1만8천9백원 사이에서 최적가를 찾기위해 주간사인 교보증권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공장 설비 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레이저 다이오드(LD) 4백만개,발광 다이오드(LED) 5천만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