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냉기류가 돌고 있는 가운데 내주엔 창흥정보통신 가야전자 위닉스 등 3개의 코스닥등록(상장) 예정기업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또 코스닥의 섬유업체인 가희가 실권주를 공모한다.

증권업계에서는 공모주 청약을 지난 21일 마감한 바이어블코리아가 미달사태를 겨우 면한 점이 최근의 증시 위기를 잘 반영해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수익성과 성장성이 돋보이는 2차전지 제조업체가 힘겹게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사실을 들어 앞으로 투자자들의 공모주 선택이 한층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내주 공모를 하는 3사는 공모가격이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한다.

액면가를 5천원으로 환산할 경우 위닉스의 5만원이 최고다.

또 청약증거금률은 50%로 동일하다.

다음주 공모중 첫 주자인 창흥정보통신은 정보통신망을 구축해 주는 업체다.

통신망구축 공사가 지난해 매출액의 63%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공사매출 비중을 줄이고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 등의 제조부문 매출을 확대하려고 노력중이다.

가야전자는 차량용 오디오 앰프를 제조해 거의 전량 수출하는 회사다.

1997년부터 자체 브랜드로 내수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으며 작년 매출기준으로 내수비중은 4% 미만으로 작다.

위닉스는 냉장고의 핵심부품(냉각기)과 에어컨 부품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이다.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로 삼성 납품으로 발생하는 매출이 많다.

냉온수기와 정수기도 제조하는 등 품목을 다변화했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