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급락,연중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등이 매수에 나섰지만 이라크 전군 동원령이란 돌발악재까지 겹치며 급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8포인트 떨어진 82.85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164.07로 13.54포인트 하락했다.

한경코스닥지수도 2.18포인트 떨어진 35.28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날의 기술적 반등을 끝내고 약세로 출발했다.

특히 오전 이라크의 전군 동원령 소식이 전해진 후 급락세를 타며 한때 81.30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1백44개를 포함해 4백86개로 상승 종목 81개(상한가 22개)보다 6배 이상 많았다.

거래가 이뤄진 5백64개 종목의 86%가 하락한 셈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1억4천여만주와 8천6백억원으로 극히 저조했다.

종목별로는 하나로통신이 연중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이틀 연속 반등을 이어갔다.

국민카드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등 대형통신주와 다음커뮤니케이션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등 인터넷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새로운 업종대표주로 부상한 엔씨소프트 휴맥스 옥션 다산인터네트 퓨쳐시스템등도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백90억원과 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백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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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리서치팀 성낙현차장=수급상황이 완전히 꼬여 있어 시장자체의 힘만으로 반등하기에는 힘이 부치는 상황이다.

외부적인 악재에 의해 투매가 나타나고 있으므로 외부요인이 해결될때까지는 약세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모든 종목들이 많이 빠지기는 했지만 섣부르게 투자에 나서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특은 코스닥은 자생력을 잃고 거래소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주도주들도 장중반 강세를 보이다 거래소가 급락하자 잇따라 약세로 돌아섰다.

따라서 거래소가 회복되는 것을 확인한뒤 투자에 나서는게 리스크 관리상 유리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