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깊어진 골을 가장 먼저 채워줄 종목은 무엇인가.

업종 대표주보다는 유가인상,포드의 대우차인수포기 등 시장외부충격에 의해 단기급락했던 ''낙폭과대종목''이 반등을 선도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삼성증권은 21일 이같은 분석을 내고 추석 이후(9월8~21일)에 주가가 30% 이상 급락한 종목 18개를 단기유망종목으로 선정,발표했다.

이들 종목들의 특징은 대부분 회사 내부적인 악재보다는 시장의 외부충격에 의해 주가가 급락해왔다.

낙폭이 가장 큰 종목은 리타워테크놀러지스로 추석전인 지난 8일 4만2천원대에서 1만5천원대로 63.9%까지 떨어졌다.

이밖에 한성엘컴텍 오피콤 동양알엔디 우리기술투자 씨앤에스테크놀러지 한원마이크로 주성엔지니어링 서두인칩 등도 이 기간에 40% 이상 주가가 빠졌다.

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원은 "이달들어서만 코스닥지수의 하락률이 30%에 육박하는 등 단기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시점이 무르익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이어 "따라서 특별한 외부충격만 없다면 낙폭과대는 현 시점의 가장 큰 상승논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이어 최근 외국인과 기관 등의 선호로 신규업종대표주로 부상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옥션 휴맥스 퓨쳐시스템 등의 경우 매수규모 등을 감안할 때 향후 반등장에서 상승폭은 낙폭과대 종목에 비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