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대규모 주식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폭등세를 보였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9일동안 지속됐던 참담한 하락세에서 태도를 돌변해 전날보다 34.91포인트(6.11%)나 급등한 606.08을 기록했다.

사흘 만에 6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01포인트(3.57%) 상승한 87.23을 기록했다.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식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전날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0% 이상 급반등하자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대량으로 매수했다"고 전했다.

7일째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 2천5백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 그동안 낙폭이 심했던 지수관련 대형주가 크게 올랐다.

''포드충격''으로 급락했던 은행주도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오른종목이 7백43개로 내린종목(1백14개)을 압도했다.

단기반등으로 판단한 국내기관은 외국인 매수세를 틈타 1천7백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닷새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날 나스닥지수가 급반등한 데다 낙폭 과대를 의식한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내린종목은 1백13개에 그친 반면 오른종목은 상한가 60개를 포함해 4백22개에 달했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LG홈쇼핑 등 대형주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