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가운데 대원화성은 현금 동원력이 가장 뛰어나고 한국통신은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장사 전체로는 투자자산이 증가하면서 유동비율이 지난해보다 9%포인트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증권거래소는 12월 결산 상장사 4백63개사를 대상으로 유동비율,현금 및 현금등가물 등을 조사한 결과 한국통신이 총 1조2백10억원의 현금 및 현금등가물을 보유,가장 많은 금액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선 금융기관 및 관리종목은 제외됐다.

유동비율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대원화성으로 1백98.39%였다.

이어 퍼시스(1백40.29%) 다우기술(1백13.43%) 등이 뒤를 이었다.

하위사는 삼화콘덴서공업(0.01%) 태양금속공업(0.01%) 동서산업(0.02%) 등의 순이었다.

현금 및 현금등가물 보유금액이 많은 기업은 한국통신에 이어 한솔제지(7천1백4억원) 현대자동차(5천2백99억원) 포항제철(3천9백68억원) S-Oil(3천8백27억원) 등의 순이었다.

현금 및 현금등가물이 시가총액보다 많은 회사는 한솔제지 한국합섬 중외제약 한국코아 등이었다.

반면 보유금액 하위사는 부산산업(3백만원) 삼화콘덴서공업(4백만원) 부산주공(5백만원) 명성(6백만원) 순이었다.

상장사 전체적으로는 유동자산이 1백59조5천8백26억원,유동부채는 1백71조3천66억원으로 유동비율이 지난해보다 9.47%포인트 떨어진 96.16%였다.

또 1년 내에 현금화 가능자산(현금 및 현금등가물)은 10조8백70억원으로 나타났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