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을 주식투자의 단기지표로 활용하고 중소형주에는 눈길을 주지마라''

흔들리는 증시에서 치명타를 입지 않고 재기의 기회를 노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19일 신영증권은 주가폭락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4가지 전술''을 제시했다.

위기증시만 되면 단골 메뉴로 나오는 ''조심하라는 식''의 모호한 경고가 아닌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내걸어 주목을 끌고 있다.

첫번째는 이것저것 따지지말고 원.달러 환율을 주식투자를 위한 단기지표로 활용하라는 것이다.

국제유가 반도체가격 종합주가지수보다는 외국인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는 환율이 현재의 위기증시에서는 아주 유용한 지표라는게 신영증권의 설명이다.

여기서 환율상승(원화가치 하락)은 주가 하락세 지속을 의미한다.

두번째로 신영증권은 중소형 실적우량주엔 당분간 눈길도 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시장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기업의 실적 대비 저평가 운운하는 것은 어리석은 판단이라는 것.

세번째로는 정부가 실효성 있는 적대적 M&A(기업인수합병) 유도책을 내놓는다면 그때가서는 중소형주에 적극 달려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네번재로는 펀드멘털(경제의 기본여건)에서 주가 변동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를 찾을 수 없으니 요인을 찾으려하지 말 것을 권했다.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는 펀드멘털이 아니라 군중(투자)심리나 다른 기술적인 요인만으로도 주가가 크게 출렁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신영의 장득수 조사부장은 "떨어지는 칼날은 피하면서 상황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생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