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지정기업중 주가가 70% 이상 떨어지는 이상매매가 가장 많이 발생한 종목은 성언정보통신으로 조사됐다.

19일 코스닥증권시장 은 제3시장 개설이후 지난 8일까지 지정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거래일수가 97일인 성언정보통신은 무려 2백14회의 이상매매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웹티브이는 1백84건으로 이상매매 2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한국미디어통신(1백37건)삼경정밀(1백3건)네트라인플러스(94건)등의 순이었다.

삼경정밀은 거래일수가 63일로 비교적 짧았음에도 이상매매가 잦았다.

이상매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꼬까방으로 거래량은 31만7천여주에 달했다.

꼬까방은 지정취소 직전 대주주 물량이 쏟아져 나와 이상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고 코스닥증권시장은 분석했다.

한국미디어통신은 이상거래량이 4만4천여주를 기록해 이상매매 건수와 거래량이 모두 많았다.

이밖에 삼경정밀이 3만여주, 성언정보통신이 2만여주, 네트라인플러스가 1만7천여주를 기록했다.

한편 상대매매 방식으로 거래되는 탓에 시장개설 초기 크게 늘었던 이상매매는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4백51건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계속 줄어들어 지난 8월엔 2백82건까지 낮아졌고 9월엔 지난 8일까지 87건이 집계됐다.

유승완 코스닥증권시장 제3시장 팀장은 "굿모닝 대신 대우 삼성 한화 등 5개 증권사에서 이상호가 입력때 직접 경고하는 기능을 갖췄고 51개 증권사가 기준가 대비 상하 30%를 벗어나는 주문에 대해 경고메시지를 보내도록 증권전산에 업무의뢰한 상태여서 이상매매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