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의 타깃이 되고 있는 런던증권거래소(LSE)의 최고경영자(CEO) 개빈 케이시가 사임했다.

LSE는 16일 케이시가 LSE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간의 합병계획이 무산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근 회장인 크루익 샹크가 당분간 CEO직을 대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케이시의 사임은 지난 1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빗발치는 비난공세로 이미 예상돼 왔던 일.

케이시의 퇴진소식은 곧 출범하는 파리·브뤼셀·암스테르담증권거래소의 통합증시 ''유로넥스트''가 LSE와 우호적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는 시점에서 나와 유로넥스트와 LSE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케이시는 유로넥스트와의 합병에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