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폭락''이라는 미국발 악재가 또 다시 국내 증시를 강타했다.

종합주가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코스닥 지수는 2주만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32포인트(3.00%)나 급락한 656.37에 마감됐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5월29일의 연중최저치(655.93)에 근접한 수준이다.

전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미국의 반도체주가가 폭락했다는 소식에 시장은 장 초반부터 수직하강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시가총액이 큰 반도체 관련주가 힘을 잃어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외국인은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부터 매물을 쏟아내 2천5백억원 가량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도 물량도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1천8백억원 가량의 매물이 집중됐다.

코스닥 지수는 연중 최저수준으로 폭락했다.

전날보다 5.42포인트(5.05%) 하락한 101.99에 마감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