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과 왼손(모나미)중 어느쪽이 셀까''

거래소시장의 문구업체 모나미가 동종업체인 코스닥시장의 바른손을 닮아가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나미는 외국 문구업체와의 전략적 제휴설을 재료로 9일째 상한가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24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달리며 한 달여 만에 주가가 12배 급등한 바른손의 ''신화''가 재현되지 않을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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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증권업계는 쉽게 예단할 수 없지만 급락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도 "과열상태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모나미의 올 반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10억원.회사측은 연말결산에서 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EPS(주당순이익)는 1천2백95원이며 PER(주가수익비율)는 이날 종가기준 14배로 다소 높은 편이다.

세력 개입설도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한 투신사 펀드매니저는 "시세가 분출하기 직전에 대량 거래(90만주)가 터진 후 5일간 상한가를 친 뒤 다시 대량(65만주) 거래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량 거래가 발생할 경우 급락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추격매수는 가급적 자제하라는 설명이다.

급등의 빌미가 된 외국 문구업체와의 제휴설도 아직 오리무중 상태.회사측은 최근 공시를 통해 미국 문구업체인 빅(BIC)사와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추진중이나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