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내 합병기업들의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합병기업 대부분은 지수하락률을 웃도는 수준으로 추락,시너지 효과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긍정적이지 않음을 보여줬다.

이에 비해 제이씨현시스템 등 사업부문을 분할한 회사들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거나 보합수준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선 전날 자회사 새롬소프트를 흡수합병키로 한 새롬기술이 반짝 강세를 보인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새롬기술은 이날 9백원 떨어진 2만4천3백원을 기록했다.

한글과컴퓨터 주성엔지니어링 아펙스 등 최근 합병을 발표했던 기업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올들어 자회사나 동종업체 등을 합치기로 했던 기업중 텔슨정보통신 메디다스 동특 로커스도 합병 발표후 하락세를 보이며 주가가 반토막났다.

텔슨정보통신은 2월초 1만5천원대이던 주가가 현재 3천원대에 머물러 있다.

메디다스와 로커스도 각각 2만7천원대와 12만6천원대에서 각각 7천원대와 4만원대로 떨어졌다.

이밖에 웰컴기술금융 테크노세미켐 호성케멕스 유니슨산업 등 합병기업들도 큰 폭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제이씨현시스템 한국정보통신 등 회사를 쪼개 독립회사를 설립한 기업들은 약세장에서도 보합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식적으로 회사가치는 회사분할보다는 흡수합병으로 높아지게 마련"이라며 "합병기업들의 주가하락은 시너지 효과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그 만큼 부정적인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