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4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지수는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추석을 앞두고 매도물량을 늘린 개인투자자들과 거래소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이 지수상승을 억눌렀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1포인트 떨어진 107.41을 기록했다.

벤처지수는 232.40으로 0.97포인트 하락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38포인트 낮은 45.45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일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한통프리텔등 대형주는 물론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실적주들도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오후들어 개인투자자들의 매도물량이 증가하면서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오는 14일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거래소시장의 변동폭이 커진 것도 코스닥지수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실적대비 저평가 종목군중 옥션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엔씨소프트는 하락하는 등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 3개사인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한통엠닷컴 등은 오름세를 보여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투자자들이 2백45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투신권이 1백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을 비롯 기관투자가가 1백6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도 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를 포함해 2백45개였으며 2백92개 종목은 하락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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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김분도 <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연구원 >

투신을 비롯한 기관이 4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그러나 거래소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은 여전히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종목별 순환매 양상도 주춤해진 모습이다.

추석을 앞둔 개인투자자들의 매도물량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거래소의 선물옵션 만기일을 지나야 시장 움직임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