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해외 유전개발업체인 SK (주)대우 삼성물산 등이 큰 투자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또 중동 국가들의 재정수지 개선에 힘입어 건설업종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6일 대우증권은 "유가 상승으로 국내 해외유전 개발사들의 수익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SK의 경우 예멘 마리브 유전과 이집트 북자파라나 광구 등에서 총 4백98만배럴의 원유를 분배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상반기 4백15억원의 원유판매 수입을 올린데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백% 이상 증가한 2백6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전체로도 원유판매 수입이 1천1백억원을 넘어 7백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주)대우도 석유개발사업 이익률(영업이익중 석유개발사업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도 20% 수준에서 올해 40∼50%에 달할 것으로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백70% 이상 증가한 1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물산 역시 투자 규모는 작지만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또 동아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삼성물산 LG건설 등 해외 건설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유가 급등으로 중동 국가들의 재정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