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대형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09포인트 오른 107.72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형주들이 상승을 견인한 탓에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많았다.

업종도 유통서비스업만 올랐을 뿐 나머지는 모두 내림세였다.

한경코스닥지수는 45.83으로 0.66포인트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마땅한 매수처를 찾지 못한 개인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자 하락세로 돌아서 한때 105선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기관들이 저가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에 가담하면서 반등,소폭 상승한 수준에서 마감됐다.

기관들은 3일째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기관 매수세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거 오름세를 보였다.

새롬기술 다음 등 인터넷 관련주는 물론 한통엠닷컴 한통하이텔 등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아시아나 같은 저가대형주도 매수세를 끌었다.

제약주들은 상한가 종목이 쏟아졌다.

미국 시장에서 제약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으로 순환매가 형성된게 배경이었다.

일부 개별종목들도 상한가에 동참했다.

부산벤처는 CBF로 인수된다는 것을 재료로 3일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엔씨소프트도 실적호전 중간배당 외국인 매수세 등을 업고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네트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 옥션 로커스 등 최근 오름세가 두드러졌던 일부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

...............................................................

[ 풍향계 ]

이상호 <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

14일 더블위칭데이를 앞둔 거래소시장이 불확실성에 휩싸여 코스닥시장도 투자심리가 호전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다만 지수 107대에서 유지되고 있는 하방경직성과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기관들은 긍정적인 요소다.

우량종목 중심으로 차별적인 오름세 시도가 이뤄질 것임을 감안한 투자가 바람직하다.

시장에서 본격적인 상승시도는 추석 이후쯤에나 이뤄질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