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가격을 결정하는 수요예측제도는 또 다시 바뀔 것인가''

수요예측은 투신같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예비 청약을 받아 그 결과로 공모주 가격을 사실상 결정하기 때문에 코스닥추진 기업들엔 매우 중요한 제도.이 수요예측과 관련해 요즘 증권회사들과 코스닥등록 추진기업들 사이에 또 다시 수술이 가해질 것이란 소문이 나돌고 있다.

금감원은 그러나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의 유흥수 기업공시국장은 5일 "개정된 제도가 적용된지 한달도 안 지난 시점에서 개정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국장은 "최소한 5~6개월이상은 적용하는 것이 시장안정을 위해서도 좋다"며 "수요예측제도에 대해 손대는 일은 앞으로 상당 기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최근에 발표된 현행 수요예측제도가 코스닥공모주 가격에 대한 거품 논란이 한창일 때 만들어져 가격 하락을 유도하는 조항이 많기 때문에 요즘 같은 침체장에선 적용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을 해왔다.

이에따라 수요예측제도가 조만간 바뀔 것이라는 예측이 파다해 일부 벤처기업들은 제도 변경을 확신한 나머지 청약일정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