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감주로 분류되는 제지업체가 소리소문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정점 논쟁과 수급악화라는 상황 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제지 태림포장 수출포장 신호제지 신대양제지 세양제지 등이 최근 들어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영풍제지가 8월초 5천원대에서 8천원대로 뜀박질한 것을 비롯 실적호전이 수반되는 제지주들이 한달새 10∼20% 정도씩 상승했다.

태림포장 영풍제지 신대양제지 등은 전날 나란히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테마형성 조짐까지 엿보였다.

이날도 조일제지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한솔제지 동해펄프 한국제지 수출포장 신호제지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제지업체의 수익성과 실적이 개선된데다 △택배산업의 발전 등으로 포장지 수요가 커지고 △중소형주로 매기가 이동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안상희 연구원은 "국내 택배시장의 확대와 남북경협에 따른 골판지포장재 수요 증대 등이 제지업종에 호재로 나타나고 있다"며 "수출포장 태림포장 신대양제지 등이 투자 유망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제품단가 인상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수출포장과 신대양제지 △실적호전 및 벤처지분을 보유한 세림제지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동일제지 한국제지 영풍제지 △구조조정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한창제지 등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