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도 몸으로 느끼는 온도는 다 다르다.

두꺼운 외투를 입어도 추위가 뼈 속까지 파고드는 날씨가 있는가 하면 바람만 가리면 훈훈한 날씨가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찬바람을 일으켰지만 체감온도는 오히려 따뜻했다.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보다 훨씬 많았다.

외국인이나 기관의 보유주식이 적은 종목,프로그램 매물로부터 자유로운 종목,실적은 좋은데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한 종목은 전혀 추위를 느끼지 못한다.

시장인기보다 기업의 내용이 강조되는 것은 기본이 충실해지는 움직임이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